전일 미 증시는 미국 국채금리 하락과 홍콩 시위 격화 등 지정학적 위험 고조가 동반되며 큰 폭 내렸습니다. 시장 참가자들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에 따른 경기둔화 우려에 집중하는 모습이었고, 홍콩과 아르헨티나, 이탈리아 등의 정국 불안도 주요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10년만기 국채금리는 1.65%까지 낮아졌습니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장중 1.6%대 초반까지 저점을 낮췄습니다. 미 국채 2년물과 10년물 금리 격차는 장중 한때 7bp까지 좁혀지며 2007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지난주 초반 급락 이후 1.7% 선 위로 올랐던 10년 미 국채금리가 다시 큰 폭 하락하면서 경기침체 우려가 확대되었습니다. 이날 중국 인민은행은 위안/달러 환율을 전 거래일보다 오른 7.0211위안으로 고시했습니다. 3거래일째 위안 고시환율이 달러당 7위안을 넘어선 것입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중국이 미국의 대중국 추가관세에 대한 대응으로 위안화 약세를 용인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홍콩의 범죄인 인도 법안 반대 시위도 격화되었습니다. 시위대가 홍콩 국제공항을 점거하면서 모든 여객기 운항이 중단되는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중국 정부는 미국이 홍콩 시위를 배후 조종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군대 투입 가능성까지 시사했습니다. 중국이 홍콩 시위를 진압하기 위해 인민해방군을 투입할 경우 시장 변동성은 상당한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아르헨티나에서는 대선 예비선거에서 친기업 성향의 마우리시오 마크리 대통령이 좌파 후보에게 크게 뒤지면서 금융시장 불안이 증폭되었습니다. 아르헨티나 페소화 가치는 달러 대비 장중 한때 30% 이상 폭락하면서 사상 최저치로 낮아졌습니다. 아르헨티나 증시 메르발 지수는 37% 폭락했습니다. 여기에 이탈리아 연정 붕괴에 따른 정국 혼란과 영국의 노딜 브렉시트 우려 등 각지에서 불확실성을 키우는 요인들이 불거졌습니다.

업종별로는 전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금융주가 1.93% 내렸습니다. 소재 분야는 1.6%, 기술주는 1.26% 하락했습니다. 무역정책에 민감한 캐터필러가 2.2%, 보잉이 1% 이상 하락했습니다. 골드만삭스는 2.6% 하락했고, 차량공유업체 우버와 리프트는 각각 7.6%, 5% 하락했습니다. AMD는 두 개 기관이 목표가를 상향조정했음에도, 5.2% 하락 마감했습니다. 암젠이 4.9% 오르며 S&P500 구성종목 중 일간 수익률 최상위를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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