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미국 국채금리와 중국 위안화 환율 움직임에 연동되며 큰 변동성을 보인 끝에 혼조로 마감했습니다. WTI 국제유가는 급락세를 지속, 4.7% 하락한 51.1달러를 기록했습니다. 반면 금 가격은 6년만에 처음으로 온스당 1,500달러 선을 넘어서는 등 안전자산 선호 양상이 뚜렸했습니다.

장 초반에는 미 국채를 비롯한 주요국 금리가 일제히 낮아지면서 경기둔화 우려가 시장을 짓눌렀습니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장중 한때 1.6%를 하회했고, 독일 10년물 국채금리는 -0.6% 이하로 내려가기도 했습니다. 뉴질랜드, 인도, 태국 등 국가들이 예상보다 적극적인 금리 인하를 단행한 점이 미 국채금리 급락을 촉발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들 세 나라의 금리 인하를 언급하며 “연준은 반드시 금리를 더 많이, 더 빨리 내려야 한다”고 압박했습니다. 증시는 차츰 낙폭을 줄이다가 장 후반 일시적으로 상승 반전하는 등 큰 변동성을 보였습니다. 국채금리 반등이 안도감을 제공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미 국채 10년물은 증시 마감 무렵 1.7% 부근까지 올랐습니다.

역외시장에서 거래되는 위안화(CNH) 환율도 이날 미국 장 초반 7.0971위안까지 올랐던 데서 7.0824 부근으로 반락하며 시장 불안을 누그러 뜨렸습니다. 중국 인민은행은 위안화 고시환율을 6.9996위안으로 올렸습니다. 2008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인 것은 물론 심리적으로 중요한 7위안에 더 바짝 다가섰습니다. 이는 전일 고시환율을 예상보다 낮게 제시했던 것과는 다른 움직임으로, 위안환율이 무역전쟁 무기로 사용될 수 있다는 불안감을 다시 키웠습니다.

무역분쟁 관련 미국은 정부 기관이 화웨이 등 중국 주요 기술기업의 통신장비 등을 구매하지 못하도록 하는 규정을 내놓으면서 다음 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다소 긍정적인 소식도 있었습니다. 웨이젠궈 전 중국 상무 부부장은 최근 양국 갈등에도 오는 9월 협상은 계획했던 대로 진행될 수 있다면서 “몇몇 분야에서 긴장이 완화될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습니다.

업종별로는 소재 분야가 1.32% 오르며 선전했습니다. 반면 금융주는 1.21% 하락했습니다. 월트디즈니는 예상보다 부진한 분기 실적으로 4.94% 하락했습니다. 모토롤라는 1.4%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습니다. 다우지수 구성종목 중 월그린부츠얼라이언스(+2%), 코카콜라(+1.74%), 비자(+1.65%)가 일간 수익률 상위를 기록했고, 월트디즈니, JP모건(-2.17%), IBM(-1.15%)은 하위를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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