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중 슈퍼컴퓨터 업체에도 제재 시작

금요일 미국 증시는 약보합 마감했습니다. 미국이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에 이어 중국 슈퍼컴퓨터 업체들에 대한 거래제한 제재를 내리면서 미-중 무역갈등 확대 우려가 불거졌습니다. 전운이 감도는 중동 정세도 투자심리를 짓눌렀습니다.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와 필라델피아 정유시설 폭발사고로 WTI 유가는 0.63% 상승했고, 달러는 0.42% 하락하며 약세를 이어갔습니다. 10년만기 국채금리는 소폭 상승하며 2.05%로 마감되었습니다.

미국 상무부는 이날 국가안보 위협을 이유로 중국의 슈퍼컴퓨터 제조업체 중커수광과 반도체 업체 하이곤, 청두 하이광 집적회로, 청두 하이광 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 테크놀로지, 우시 장난 컴퓨팅기술연구소 등 5개 기업과 그 계열사 및 연구소들을 거래제한 명단에 올렸습니다.

미국과 이란의 군사 긴장도 부담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드론(무인기)을 격추한 이란에 대해 공격 명령을 내렸다가 공격 개시 10분 전 전격 취소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이란이 공해상에서 미국의 무인기를 격추한 데 대한 대응으로 3곳을 공격하려 했다”면서 “그러나 150명이 사망할 것이라는 보고를 받고 중단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혼재였습니다. 6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 예비치는 50.1pt로 전월 확정치 50.5pt보다 하락했습니다. 반면 5월 기존 주택판매는 전월대비 2.5% 증가하며 시장 예상치 1.2% 증가를 상회했습니다.

업종별로는 기술주가 0.46% 내렸고, 금융주도 0.27% 하락했습니다. 반면 유가 상승에 에너지 주는 0.82% 올랐습니다. 중국 슈퍼컴퓨터 업체 제재와 관련 반도체주 자일링스와 엔비디아가 각각 2.38%, 1.52% 하락했습니다. AMD도 3% 이상 하락했습니다. 다우지수 구성종목 중 유나이티드헬스그룹(+1.82%), 엑슨모빌(+1.41%), 버라이즌(+0.75%)이 일간수익률 상위를 기록했고, 월트디즈니(-1.26%), DOW(-1.16%), 유나이티드테크놀로지(-0.98%)는 하위를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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