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 미국 증시는 미-중 무역분쟁 노이즈 지속에도 불구, 오만해에서 발생한 유조선 피격사건에 따른 유가 급등과 부진한 노동시장 지표가 금리인하 기대를 추가 자극하면서 상승 마감했습니다. WTI 국제유가는 2.23% 상승했고, 달러는 소폭의 강세를 기록했습니다. 10년만기 국채금리는 기준금리 인하 기대를 반영하며 2.09%까지 낮아지며 재차 2.1%를 하회했습니다.

걸프 해역으로 이어지는 오만해에서 석유제품을 실은 대형 유조선 2척이 공격받았습니다. 해당 지역은 미국과 이란 갈등으로 봉쇄 위협이 종종 제기되는 호르무즈 해협과 인접한 곳입니다. 미국이 공격의 배후로 이란을 지목하면서 지정학적 위험이 고조되며 유가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그러나 이란은 이번 공격과 전혀 관련이 없다면서 연관설을 부인했습니다. 중동 긴장은 위험회피 심리를 자극할 수 있는 요인이지만, 이날 증시에는 오히려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평가됩니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청구건수가 전주보다 3천명 늘어난 22만 2천명을 기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시장 예상치 21만 5천명을 상회했습니다. 5월 수입물가는 0.3% 하락했습니다. 시장 예상에 부합하는 수준이지만, 지난해 12월 이후 첫 하락을 기록하며 인플레이션 압력이 미미하다는 점을 재차 확인했습니다. 부진한 고용지표는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를 추가로 자극하며 지수상승 모멘텀을 제공했습니다.

미국과 중국간 무역갈등에 대한 부담은 계속되었습니다. 가오펑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만일 미국이 자기 고집만 부리면서 계속 무역 마찰을 격화시킨다면 우리는 끝까지 따라가 주겠다”면서 “중대 원칙적 문제와 관련해서는 결코 양보하는 일이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미국 무역대표부가 전기차 모델 3에 들어가는 중국산 부품에 대한 25% 관세 부과를 면제해 달라는 테슬라 요청을 거부했다는 소식도 나왔습니다. 여기에 홍콩에서 진행 중인 범죄인 인도법 반대 시위가 미-중 협상을 더 어렵게 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었습니다.

업종별로는 에너지가 1.25% 뛰면서 장을 이끌었습니다. 커뮤니케이션도 1.14% 올랐습니다. 헬스케어 종목들의 수익률은 대체로 부진했습니다. 다우지수 구성종목 중 월트디즈니, 홈데포, 월그린부츠얼라이언스가 각각 4.44%, 1.71%, 1.08% 오르며 일간수익률 상위에 올랐습니다. 화이자, 비자, 머크는 -1.35%, -1.31%, -0.97%로 수익률 하위를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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