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 미국 증시는 급락 마감했습니다. 해결의 실마리가 보이지 않고 있는 미-중 무역갈등 양상에 더해 트럼프 대통령의 멕시코 관세부과 소식이 시장에 충격을 가했습니다. 중국의 외국기업 블랙리스트 작성 뉴스도 미-중 무역갈등 확대 시그널로 해석되며 악재로 작용했습니다. 다우지수는 6주 연속 하락을 이어가며 2011년 6월 이후 가장 긴 하락 구간에 진입한 상황입니다. 미국증시 하락과 함께 국제유가 급락, 국채금리 하락, 엔화 및 금 가격 강세 등 안전자산 선호가 급격히 심화되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불법이민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멕시코에 대한 관세를 계속 인상하겠다”며 멕시코에 대한 관세부과를 예고했습니다. 6월 10일부터 멕시코산 수입품에 5%의 관세를 부과하기 시작해 7월 1일 10%, 8월 1일 15%, 9월 1일 20%, 10월 1일 25% 순으로 관세율을 인상할 방침입니다. 관세 부과가 현실화될 경우 전체 수출의 약 80%를 미국에 의존하고 있는 멕시코는 막대한 경제적 피해를 입을 수 있습니다. 멕시코는 중국 다음으로 미국과의 교역규모가 큰 국가로서 미국 또한 일정수준의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미-중 무역분쟁도 날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중국 정부는 외국 기업들에 대한 블랙리스트를 작성, 불이익을 주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습니다. 미국이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와의 거래를 제한한 데 대한 보복성 조치입니다. 화웨이와의 거래를 중단한 기업들이 대상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영국 반도체 설계업체 ARM과 일본 전자기기업체 파나소닉 등이 명단에 오를 기업으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미국 개인소비지출 물가지수가 전월 대비 0.3% 상승하며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는 다소 감소되었습니다. 연준의 금리인하 여부는 추후 시장환경에 따라 유동적 상황으로 시장 움직임에 영향을 미칠 중요 변수로서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습니다.

멕시코 관세부과로 멕시코에 생산공장을 둔 자동차주들의 충격이 컸습니다. 피아트크라이슬러는 5.8% 급락했고, GM과 포드는 각각 4.3%, 2.3% 하락했습니다. 유가하락에 따른 에너지 관련종목 부진도 지수 하락에 일조했습니다. S&P500 구성종목 중 의료기기 업체 쿠퍼가 3.96%, 방송통신 업체 DISH 네트워크가 3.88% 상승하며 일간 수익률 상위를 기록한 반면, 의류업체 GAP과 시스코 시스템은 각각 6.32%, 7.65% 하락하며 부진한 수익률을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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