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요 지수는 올해 들어 가장 큰 일간 하락률을 기록했습니다. 다우지수는 장중 961포인트 이상 폭락하는 등 극심한 변동성을 나타냈습니다. 시장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 격화와 환율전쟁으로의 확전 가능성에 냉각되었습니다. 안전자산 선호기류가 확대되면서 미국 10년물 금리는 1.71%를 기록하며 2016년 11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고, 금값은 2013년 이후 최고치(1,473달러)로 올라섰습니다.

달러-위안 환율은 아시아 시장에서 7위안 선을 넘었습니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처음입니다. 환율을 통제하는 중국 당국이 의도적으로 달러-위안의 7위안 상회(포치)를 허용했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은 자국 통화 가치를 거의 역사적인 저점 수준으로 떨어뜨렸다. 환율 조작으로 불린다. 이는 장기적으로 중국 경제를 크게 약화시킬 중대한 위반이다”라고 위협했습니다. 중국 인민은행은 “위안화 가치가 달러당 7위안을 넘은 것은 미국의 일방주의, 보호무역주의 조치, 관세부과 예고 등의 영향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위안화 절하가 미국 측 조치에 대한 대응 차원이라는 속내를 내비쳤다는 해석이 다수입니다.

중국 기업들이 미국 농산물 수입을 중단했다는 소식도 추가 악재로 작용했습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이런 소식을 전하며, 중국 세관은 지난 3일 이후 구매한 미국산 농산물에 대해 관세를 부과하는 것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습니다.

경제지표는 혼재되었습니다. 7월 ISM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는 전월 55.1pt에서 53.7pt로 낮아졌습니다. 시장예상치 55.7pt를 하회했습니다. 반면 7월 Market 서비스업 PMI는 전월 51.5pt에서 53.0pt로 상승했습니다. 컨퍼런스보드 7월 고용추세지수는 110.98pt로 전월 대비 상승했습니다.

업종별로는 전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기술주가 4.07% 하락하며 가장 부진했습니다. 금융은 3.25%, 커뮤니케이션도 2.91% 하락했습니다. 중국 의존도가 높은 애플은 5% 이상 급락했고, 반도체주 인텔과 마이크론도 각각 3.5%, 4.9% 내렸습니다. 무역 정책에 민감한 캐터필러는 2.3% 하락했습니다. S&P500 구성종목 중 12개만이 상승한 가운데 타이슨 푸드가 5.12% 상승하며 가장 양호한 일간 수익률을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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