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는 많은 투자 방법이 있다.

일반인이 할 수 있는 가장 쉽고 머리 쓰지 않고 돈을 모으는 방법은 아마도 적금일 것이다.


나는 15년 간 직장인으로만 살아왔고 투자라는 것을 해본적도 없다.

남들 빚 내서 사는 집 하나도 아직 사보지도 못했고

최근 큰 이슈가 되었던 가상화폐에도 크게 투자해 본 적이 없다.


돈에 대해서 나는 매우 보수적인 사람이었고 빚 자체를 너무 싫어했다.

빚은 자면서도 이자가 붙는다는 말이 너무 무서웠을까..?


사회 초년생 때부터 작지만 몇십 만원이라도 적금을 했고 

현재까지 월급에 대부분을 적금에 가장 큰 비중을 두고 있다.   


유일한 투자라고 할만한것은 적금을 제외하고 개인연금을 9년동안 붓고있고 만기는 11년 남았다는것 정도? (생각해 보면 이마저도 적금이라 할수있다.)


이외에 부업 아닌 부업처럼 하고 있는 것이 블로그였다.

돈 대신 시간을 투자하는 블로그는 정말 소액의 수입이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쌓이는 돼지 저금통 같았다.

시간에 크게 구애 받지 않아도 되고 언제 어디 서든 PC만 있으면 되었다.

하지만 쓸만한 주제가 부족하고 정말 파워 블로거가 아닌 이상에야 매우 소액이라서 

블로그로 돈을 번다는 말은 좀 무색할 정도...

내 블로그 수입은 한 달에 한번 정도 근사한(?)곳에서 외식 할 정도의 수입이었다. 


별다른 곳에 투자를 하지 않아서 현재 나의 빚은 0원이었지만 

은행의 금리는 늘 낮았기 때문에 목돈을 모으지도 못했다.

주위 친구들이 결혼할 시기에 빚 내서 산 아파트가 20~40%정도 올랐다고 이야기 할 땐 내심 부러웠던 것도 사실이다. 


내일 모레 40을 앞두고 가정을 꾸리다보니 미래에 대한 불안을 떨쳐내기 쉽지 않았다. 

나는 현금이 많이 없었고 대부분 적금과 전세금에 묶여있었다.  

큰 돈 없이 투자할만한 무언가가 필요했고 주위에 조언을 구해보면 대부분 가상화폐나 주식, 부동산등을 권했다.


가상화폐는 너무 위험해보였고 전문가들마다 의견의 차이가 너무 커 엄두가 나지 않았다.

경험상 20만원을 투자해 하루동안 고작 4천원의 수익을 얻었지만 이건 아니다 싶어 모든 돈을 회수했다.


부동산의 경우 그나마 risk가 적어 조언을 해준 사람이 많았지만 

투자 초기 자본금이 몇천 만원으로 가계에 부담이 되었다.

게다가 부동산을 알아 보려면 시간을 내서 이동을 많이 해야 하기 때문에 

직장인으로써 시간을 마음대로 낼 수가 없었다. 


그래서 주식을 생각하게 되었다.

스마트폰으로도 어디서든 현황을 알 수 있고 소액 거래가 가능하고

더불어 블로그까지 운영한다면 주제도 무한하지 않을까?


주식을 하는 많은 사람들이 못해도 1~3천 만원 정도에서 시작하는 것을 권고했지만

그 정도 여유는 없기에 먼저 터무니없이 적은 금액 50만원에서 시작을 해보려 한다.



주식용어에 대해서는 전혀 모르며  낮고 낮은 검색 지식과 정보로만 시작하겠지만

블로그를 운영하다 보면 자연스레 주식 공부도 하게 되니 언젠가 실력이 늘어나지 않을까?


운, 내 낮은 지식 그리고 내 감으로  50만원으로 어디까지 벌 수 있을지 궁금하기도 하다.

반대로 50만원에서 계속 줄어든다면 내가 왜 주식을 하면 안되는지 교훈을 얻을 수도 있겠다.


훗날 어떤 결과라도 오늘 쓴 글로 웃을 수는 있겠다.

하하!


+ Recent posts